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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7개 김세영 "기운 빠져 욕심 부리지 않았던 게 다행"

김두용 기자2015.06.12 오전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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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은 11일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쳤다.


체력적인 부담감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세영은 최근 3개 대회에 42위-49위-48위로 다소 부진했다. 이중 1개 대회를 빠지려고 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욕심을 내 출전을 강행하다보니 체력적인 부담감이 가중됐다. 결국 김세영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전 주에 열렸던 매뉴라이프 클래식을 건너뛰었다. 쉬면서 컨디션을 점검한 김세영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 골프장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치며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김세영은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했다. 샷 미스가 몇 개 나왔지만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 270야드를 찍을 정도로 장타를 내뿜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김세영은 “몸이 피곤해서 롱아이언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았다.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몸에 기운이 없어서 욕심을 부리지 않았던 게 생각해보면 좋게 작용된 것 같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그는 “쉬고 나서 흔들렸던 샷을 다시 점검하면 2라운드에서는 보다 좋은 공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세영은 오늘 같이 날씨가 뒷받침 되면 7언더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17번 홀 더블보기가 못내 아쉬웠다. 버디 3개로 잘 풀어나가다 티샷 미스 후 4온2퍼트를 하며 순식간에 2타를 잃었다.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나무에 가려 레이업을 했는데 세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갔고, 3m 거리의 보기 퍼트도 아쉽게 놓쳤다. 더블보기로 잠시 흔들린 김세영은 18번 홀에서도 보기를 범해 전반에 벌었던 타수를 다 까먹었다.

그러나 김세영은 조금 더 까다로운 아웃코스를 잘 공략했다. 버디 4개를 뽑고 보기를 1개로 막은 김세영은 3언더파로 마쳤다. 그리고 마지막 홀도 기분 좋은 버디로 마무리했다. 파5 5개 홀에서 김세영은 버디 3개를 낚는 등 장타의 이점을 살리면서 2라운드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김세영은 “바람의 영향을 조금 받겠지만 티샷만 잘 치면 모두 2온을 시도해볼 수 있는 파5 홀들이다.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올려놓으면 버디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김세영은 페어웨이를 3차례 놓쳤다. 퍼트는 28개로 준수했다. 그린 적중률은 67%를 기록했다.

JTBC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13일 오전 1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해리슨(뉴욕주)=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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