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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경쟁', '새댁 대결' 개막전 빅뱅

김두용 기자2015.01.27 오후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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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와 미셸 위는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 1,2라운드에서 흥미로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개막전부터 제대로 붙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미셸 위(미국)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박인비는 27일(한국시간) 코츠 골프 챔피언십 대회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조 편성에서 미셸 위, 폴라 크리머(미국)와 한 조가 됐다. 이들은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이퀘스트리언 클럽(파72)에서 열리는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 1라운드를 오전 2시45분에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박인비와 미셸 위는 세계 1위와 스타 파워 1위의 맞대결이라 관심을 끈다. 박인비는 14주째 세계 1위를 지키고 있고,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미셸 위는 세계랭킹 1위 등극을 노리고 있다. 미셸 위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르는 게 새해 목표”라고 밝히며 의욕을 드러내고 있다. 손가락과 무릎 부상에서 완쾌된 미셸 위는 2015년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기대를 모으고 있기도 하다.

박인비는 지난해 메이저를 포함해 3승을 거두며 미셸 위에 판정승을 거뒀다. 하지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저조한 성적을 남긴 탓에 레이스 투 더 글로브 포인트 부문에서 3위 자리를 미셸 위에게 내줘야 했다. 미셸 위는 최종전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해 박인비를 따돌리고 보너스 10만 달러를 챙겼다.

박인비와 크리머의 ‘새댁 대결’도 흥미롭다. 지난해 나란히 결혼식을 올린 박인비와 크리머는 ‘미시 파워’를 보여주겠다며 벼르고 있다. 1월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박인비는 “결혼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찾은 만큼 일찌감치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크리머는 “올해 가정을 꾸린 만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스윙에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카리 웹(호주)과 1,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9일 오전 2시35분에 티오프를 한다. 리디아 고가 안경을 벗고 어떤 경기력을 뽐낼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무서운 신인 백규정(CJ오쇼핑)은 카린 이셰르(프랑스), 오스틴 언스트(미국)와 같은 조에 포함됐다. 예선을 통해 본선에 오른 루키 장하나(BC카드)는 곽민서, 패즈 에세베리아와 함께 출발한다.

J골프는 1라운드를 29일 오전 4시, 2라운드는 30일 오전 1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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