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퍼트가 장기다. 그는 3년 연속 그린 적중 시 퍼트 성공률 1위를 기록했다. [골프파일]
신혼의 달콤함에 빠져있는 새색시 박인비(KB금융)가 한층 더 여유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을 앞둔 28일(한국시간) 골프채널과 인터뷰에서 “나는 오프시즌 동안 정말 바쁘게 지냈다. 요리와 함께 골프를 병행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요리에 손도 대지 못했는데 이제는 주방에서 설거지도 하며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내 요리를 골프 핸디캡으로 따지면 20”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지난 시즌 3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특히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그린 적중 시 퍼트 성공률 1위에 오르며 자신의 장기를 십분 발휘했다. 그러나 박인비는 퍼트에 아쉬움이 남는 듯 했다. 그는 “지난해 수차례 기회를 놓치는 등 퍼트감이 좋지 않았다. 오프시즌 동안 연습을 많이 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퍼트 스토로크를 할 때 감이 더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인비는 컨디션도 좋다. 그는 “지난 시즌 막판 오른쪽 어깨에 염좌가 생겨 고생을 했다. 그러나 비시즌 동안 꾸준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훨씬 좋아졌다”고 털어놓았다.
올해 처음으로 LPGA 투어 1월 대회에 출전하는 박인비는 미셸 위, 폴라 크리머(이상 미국)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J골프는 1라운드를 29일 오전 4시, 2라운드는 30일 오전 1시부터 생중계한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