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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앨리슨리 공동 우승, 김세영 박주영 합격

성호준 기자2014.12.06 오전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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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대를 떠나 거친 LPGA에 도전한 장하나와 박주영, 김세영은 무난히 Q스쿨을 통과했다. 이정은도 조건부 시드를 땄다. [박준석 사진기자]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LPGA Q스쿨 최종 5라운드에서 한국계 동포인 앨리슨 리(미국)와 이민지(호주)가 공동 우승했다.

이날 많은 선수들이 점수를 잃었다. 10언더파 공동 4위로 출발했던 앨리슨 리는 이븐파로 버텼고, 11언더파 3위로 출발한 이민지는 1타만 잃어 최종합계 10언더파가 됐다.

한국팬들에게 잘 알려진 이민지처럼 앨리슨 리도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주다. 화현이라는 한국 이름을 가지고 있고 한국 말도 잘 한다. 6살 때 골프를 시작한 앨리슨은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대회에서 5승을 했고 2014년 미국 아마추어 대표로 커티스컵에 나가 3승1무1패를 기록했다. 지난 여름에는 대학 최고 여성 골퍼에게 주는 아니카 상의 첫 수상자가 됐다. 1학년으로 6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리디아 고, 김효주, 이민지 등과 주니어 시절 치열하게 경쟁했던 아리야 주타누간(태국)도 공동 3위로 무난히 Q스쿨에 합격했다. 또 골프 리얼리티쇼의 스타인 라이언 오툴은 8언더파 공동 5위로 LPGA 무대에 올라왔다. 4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였던 장하나는 이날 8타를 잃었으나 김세영과 함께 공동 6위로 Q스쿨을 통과했다.

타이거 우즈의 조카인 샤이엔 우즈도 2라운드 79타라는 악몽을 극복하고 최종합계 5언더파 공동 11위로 통과, 우즈의 박수를 받았다. 역시 한국계 아마추어 강자로 워싱턴대학을 이끌던 김수빈은 일본의 간판스타 요코미네 사쿠라와 함께 5언더파로 합격증을 받았다. 박희영의 동생 박주영은 최종일 5타를 잃었지만 합격에는 문제가 없었다. 역시 5언더파다.

엄청난 부담감 때문에 이변이 많은 Q스쿨 이번 대회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은 찰리 헐이 될 것으로 보였다. 유럽 최고 선수로 기대를 모았으며 지난 해 솔하임컵에서 폴라 크리머를 5홀차로 격파하기도 했던 헐은 4라운드까지 2오버파 공동 68위까지 밀려 이번 Q스쿨은 인연이 없는듯 보였으나 저력을 보여줬다. 마지막날 4타를 줄이며 2언더파 공동 28위까지 올라왔다. 45위까지 주는 조건부 시드를 받았다. 한국의 이정은도 같은 2언더파로 조건부 시드를 받게 됐다.
성호준 기자
kar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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