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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파 VS 일본파, 미즈노 클래식

서창우 기자2014.11.05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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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파 이미림과 일본파 안선주는 각 투어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중앙포토]

미국과 일본에서 활동 중인 태극 낭자들이 LPGA 투어 아시안 스윙 마지막 대회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7일 일본 시마시 미에현의 킨테츠 가시코지마 컨트리 클럽(파72· 6506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미즈노 클래식에서다.

미국 LPGA 투어 선수 중 에이스인 박인비는 이번 대회 쉰다. 이 대회에 나가는 한국 선수 중 올해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는 이미림이다. 신인으로 마이어 LPGA 클래식과 레인우드 LPGA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LPGA 투어의 강호들이 상당수 출전하지 않기 때문에 이미림이 우승컵에 또 다시 입을 맞출 가능성이 좀 더 커졌다.

최운정(볼빅)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최운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 경쟁을 했다. 아쉽게 2위에 그쳤지만 최운정이 꼭 이겨야 하는 대회라고 여긴다. 코스도 최운정에게 잘 맞는다.

최운정은 올해 29개 대회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출전해 9번이나 톱 10에 들었다. 이번 대회부터 아버지 손에서 벗어나 홀로서기 하는 최운정은 새로운 캐디와의 호흡이 관건이다.

이외에도 최나연(SK텔레콤), 박희영(하나금융그룹), 이일희(볼빅), 지은희(한화), 이미향(볼빅)도 출전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올 시즌 5승을 거두며 상금 랭킹 1위를 달리는 안선주, 2위 이보미(코카콜래재팬)가 출격한다.

올 시즌 5번째 우승에 성공한 안선주는 2010~2011년에 이어 일본 투어 세 번째 상금왕을 노린다. 톱 10도 올해 총 21번 출전한 대회에서 16번 들었다. 손목 부상이 변수다. 하지만 안선주는 정신력이 강하다. 지난달 JLPGA 투어 후지쓰 레이디스에서 연장 끝에 손목 부상을 딛고 우승했다.

또 상금 랭킹 3위 신지애(26)도 우승에 도전한다. 신지애는 2008년과 2010년 미즈노 클래식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미국 LPGA 투어에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 대부분이 뛰고 있다. 일본 투어 보다는 한 수 위다. 그러나 올해 한국 선수들이 일본에서 워낙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파가 앞설 가능성도 있다. 안선주는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3라운드까지는 선두를 지키기도 했다. 또 경기장이 일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일본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유리하다.

한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가 없는 가운데 우승에 도전한다.

J골프는 대회 1라운드를 7일 오후 6시 30분, 2~3라운드는 오후 6시 15분에 위성 중계한다.

서창우 인턴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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