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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하면 역전의 여왕... 홍정민, KLPGA 투어 '매치 퀸'

김지한 기자2022.05.22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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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홍정민. [사진 KLPGA]

홍정민(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새로운 매치 퀸에 올랐다. 강자들을 연이어 격파하고, 개인 첫 정규 투어 우승에 성공했다.

홍정민은 22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18번 홀까지 치열한 접전 끝에 이예원(19)을 1홀 차로 꺾고 우승했다. 지난해 정규 투어에 데뷔한 홍정민은 데뷔 2년 만에 첫 우승을 거뒀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을 받았다.

홍정민은 이번 대회에서 최대 화제 선수로 떠올랐다. 16강전에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민지를 눌렀다. 이어 8강전에선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 송가은을 제쳤다. 이어 준결승전에선 임희정마저 연장 끝에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모두 막판 반전을 이뤄 뒷심을 발휘하고 거둔 승리였다.

결승전에선 쉽지 않았다. 루키로서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켰던 이예원에게 한때 3홀 차까지 밀렸다. 그러나 홍정민은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17번 홀까지 팽팽한 시소 게임이 펼쳐졌고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경쟁이 이어졌다. 홍정민은 1홀 차 밀려있던 17번 홀(파4)에서 홀 1.5m 버디를 잡고 승리를 챙기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18번 홀(파5)에서 갈렸다. 세 번째 샷을 홀 50cm에 붙였다. 결국 버디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막판 집중력이 또한번 발휘됐고, 뒷심이 홍정민의 우승을 이끌었다. 홍정민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하고 개인 첫 우승을 자축했다. 데뷔 시즌에 생애 첫 KLPGA 투어 우승에 도전했던 이예원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4위전에서는 임희정이 안송이를 1홀 차고 꺾고 3위에 올라 '유종의 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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