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연. [사진 KLPGA]
신인 유서연(19)이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 첫날 단독 선두에 올라 루키 돌풍을 예고했다.
유서연은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를 쳤다. 공동 2위 김해림, 박민지(이상 2언더파)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유서연은 올 시즌 페어웨이 안착률이 80.99%로 지한솔(1위·81.1%)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라있다. 그만큼 안정적인 샷이 최대 무기다. 이날 역시 유서연은 정확한 티샷을 앞세워 단독 선두에 올라 정규 투어 첫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유서연은 시드 순위전 10위로 올해 정규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 전까지 17개 대회에 출전해 7차례 컷 탈락했다. '톱10'에는 아직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주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11위다.
경기를 마친 유서연은 "페어웨이 정확도가 높은 것이 도움이 됐다. 이 대회 나오기 전에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특히 더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투어에서 올라와서 아직 톱10 입상을 하지 못했다"면서 "첫날 성적이 좋으니 톱10으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난코스로 악명 높은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이날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는 유서연을 포함해 김해림과 박민지(이상 2언더파), 김지현과 이주미, 하민송, 홍지원(이상 1언더파) 등 단 7명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