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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3주 연속 '생애 첫 우승자' 탄생... 최은우 9년 만에 우승 감격

김현서 기자2023.04.23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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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우. [사진 KLPGA]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국내에서 치러진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우승자 이예원),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우승자 이주미)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생애 첫 우승자가 탄생하는 장면이 연출 되고 있다. 이번주 주인공은 최은우(28)다.

최은우는 23일 경남 김해시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로 6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단독 2위 고지우(8언더파)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1995년생인 최은우는 어릴 때 호주로 골프 유학을 떠나 초중고를 모두 호주에서 나왔다. 대학 진학을 위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프로 전향을 택했고, 2015년부터 1부투어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한 번도 시드를 잃지 않고 KLPGA 투어에서 활약했지만 그동안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이 대회 최종일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아내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고 후반 들어서도 13번, 14번 그리고 16번 홀에서 1타씩을 더 줄이며 통산 211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궈내는 감격을 누렸다.

아울러 최은우는 KLPGA 투어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대회에 출전한 끝에 첫 우승을 거둔 선수로 기록됐다. 부동의 1위는 데뷔 10년 만에 237번째 출전한 대회서 우승한 안송이다.

한편 고지우가 준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김수지와 이소미가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 임희정과 김민별, 이다연은 4언더파 212타로 공동 5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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