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연습 라운드에 나선 욘 람.
왕중왕전. 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두고 붙는 수식어다. 지난해 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상위 랭커들만 나설 수 있기에 '왕중왕전'으로 부를 만 하다. 이 무대에 김주형, 이경훈이 지난해 PGA 투어 우승자 자격으로, 임성재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상위 랭커(2위) 자격으로 나선다.
한국 선수 3명이 나서는 이번 대회엔 총 39명이 도전한다. 지난해 우승 경험이 있는 골퍼들이 나서는 만큼 한국 선수들 뿐 아니라 출전 선수들의 면면이 전체적으로 화려하다. 세계 랭킹 상위 10명 중 7명이 출전한다. 세계 2위 스코티 셰플러, 4위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5위 욘 람(스페인), 6위 잰더 쇼플리, 7위 윌 잴러토리스, 8위 저스틴 토마스(이상 미국), 9위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이 나선다. 그밖에도 조던 스피스,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도 골프 세계 랭킹 20위 이내에 든 선수로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골퍼들이다.
스코티 셰플러. [사진 Gettyimages]
출전한 선수들에게 충분히 동기 부여가 될 만 한 상황도 있다.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 3위 안에 들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세계 1위 자리를 되찾는다. 이밖에도 총상금 규모가 1500만 달러(약 190억원)나 돼 지난해 PGA 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상위 랭커들에게 큰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는 JTBC골프와 JTBC골프&스포츠가 동시에 생중계한다. 1라운드는 JTBC골프&스포츠에선 6일 오전 6시부터, JTBC골프는 오전 8시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