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드풋 골프장.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마마로넥의 윙드풋 골프클럽(웨스트 코스)이 오는 2028년 US오픈챔피언십 개최지로 선정됐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최근 미국의 설계 거장 틸링허스트가 위치한 설계해 올해로 개장 100주년을 맞았고 5년전인 2018년 길 한스가 리노베이션한 웨스트 코스에서 치러진다고 발표했다.
존 보덴하이머 USGA 최고 챔피언십 책임자는 “윙드풋 웨스트는 전설적인 챔피언들이 우승해 골프사상 극적인 순간들을 제공했다"라고 선정 의의를 밝혔다.
100년간 이 클럽은 6번의 US오픈, US아마추어선수권과 US여자오픈을 2번씩 개최했다. US시니어오픈과 US아마추어포볼, 워커컵을 한 번씩 개최했다. 또한 1997년 PGA챔피언십을 열었다. 따라서 5년 뒤 제128회 US오픈은 윙드풋에서 열리는 7번째 US오픈이다.
이로써 윙드풋은 뉴저지주 스프링필드 발투스롤GC와 함께 US오픈을 두 번째로 많이 개최한 골프장이 된다. 펜실베이니아 오크몬트CC가 2025년 10번째로 개최할 예정이다.
1929년 윙드풋에서 열린 첫 US오픈에서 아마추어 바비 존스는 36홀 연장전에서 알 에스피노사를 23타차로 꺾고 개인 통산 세 번째 US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30년 후 빌리 캐스퍼는 두 개의 US오픈 타이틀 중 첫 번째를 차지했다. 1974년 헤일 어윈은 최종합계 7오버파 287타로 3개의 US오픈 우승 중 첫 번째를 거머쥐었다.
1984년 퍼지 졸러는 18홀 플레이오프에서 그렉 노먼을 물리치고 유일한 US오픈 타이틀을 획득했다. 2006년 제프 오길비는 짐 퓨릭, 필 미켈슨, 콜린 몽고메리를 상대로 극적인 1타 차 승리를 올렸고,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9월로 일정을 늦춰 개최한 US오픈에서 브라이슨 디섐보는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하면서 6타 차 승리를 기록한 유일한 언더파 선수였다.
아마추어에게도 열려 있는 대회인 US오픈에 참가하려면 아마추어 선수는 핸디캡 지수가 1.4를 초과하지 않아야 하거나 프로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지난해 더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이 대회는 올해는 캘리포니아로 장소를 옮겨 6월 15일부터 나흘간 LA CC 북코스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