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로 마친 김시우
김시우(28)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마지막날 8타를 줄여 제이슨 데이(호주)에 1타차 공동 2위로 마쳤다.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크레이그랜치(파71 741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잡고 8언더파 63타를 쳐서 최종합계 22언더파 262타를 기록했다.
공동 4위에서 출발한 김시우는 3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에 이어 9, 10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였다. 이어 14번 홀에서는 3일 연속 버디를 추가하면서 선두 경쟁에 나섰다. 16번 홀에서 컵 바로 옆에 붙이는 절묘한 어프로치로 버디를 추가했다. 파5 마지막 홀에서는 이글을 노리고 친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음에도 버디를 잡았으나 데이에는 한 타가 부족했다.
지난 1월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서 시즌 첫승을 올린 김시우는 올해 17개 대회에 나와 톱10은 3번 들었다. 지난주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는 공동 43위로 마친 바 있다.
제이슨 데이 [사진=PGA투어]
제이슨 데이(호주)가 자신이 13년 전 자신의 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이 대회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고 62타를 쳐서 23언더파로 우승했다.
데이는 우승 후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해 기쁘다"면서 '어머니의 날'을 맞아 지난해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게 우승을 바친다고 말했다. 이로써 2018년 웰스파고의 우승 이래 슬럼프에 시달리다 5년 만에 PGA투어 통산 13승을 차지했다.
공동 4위에서 출발한 데이는 3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은 뒤 9,10번 홀 버디에 이어 그린을 놓친 12번 홀에서도 칩샷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14, 1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선두로 나섰다. 한 타 선두에서 출발한 데이는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선두에서 출발한 오스틴 에크로트(미국)가 6타를 줄여 공동 2위로 마쳤다. 이날만 이글 두 개에 9타를 줄인 판청충(대만)은 4위(21언더파)로 마쳤다.
세계 골프랭킹 2위 셰플러는 6언더파 65타를 쳐서 7타를 줄인 테릴 해튼(잉글랜드), 두저청(중국)과 공동 5위(20언더파)로 마쳤다.
안병훈(32)은 6타를 줄여 4언더파를 친 강성훈(36), 매킨지 휴즈(캐나다) 등과 공동 14위(17언더파)로 마쳤다. 김주형(21)은 6언더파를 쳐서 스튜어트 싱크(미국) 등과 공동 34위(13언더파)에 자리했다.
11년만에 우승한 대회에 초청 출전한 배상문(37)은 1언더파로 마쳐 공동 43위(12언더파), 이경훈(32)은 4타를 줄여 6언더파를 친 김성현(25)와 함께 공동 50위(11언더파), 노승열(32)은 1언더파를 쳐서 공동 74위(7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