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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부동산 회사원 그리핀, PGA투어 첫승 기대

남화영 기자2023.10.08 오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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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의 임팩트

벤 그리핀(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가을 시리즈 두 번째 대회 샌더슨팜스챔피언십(총상금 82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3타차 선두를 지켜 생애 첫승에 한 발 다가섰다.

그리핀은 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더컨트리클럽잭슨(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고 66타를 쳐서 중간합계 20언더파 196타를 기록했다. 2타차 선두로 출발한 그리핀은 2, 3번 홀 버디로 출발해 9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징검다리 버디를 추가했다.

대회 사흘 라운드 동안 그리핀은 이글 하나에 버디 19개에 보기는 단 한 개만 나왔다. 2라운드의 9언더파에 힘입어 이 대회 역대 최저타 우승 기록인 22언더파를 깰 기세다.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66위인 만큼 우승하면 51위까지 올라간다. 지난 시즌 31개 대회에 출전한 그리핀은 지난해 10월 열린 버뮤다챔피언십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세계랭킹 127위 그리핀은 골프 선수로 성공하기 위해 그야말로 눈물 젖은 빵을 먹은 선수다.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나 대학 시절까지 선수로 활동했다. 2018년 프로 데뷔해 PGA투어 3부인 캐나다투어에서 뛰었고 우승도 했다. 2019년 2부 콘페리 투어로 승격했으나 성적은 부진했다.

2020년 PGA투어 3부인 라틴아메리카로 가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려 했으나 코로나19로 쉽지 않았다. 2021년 골프채를 놓고 부동산 담보 대출 회사 직원으로도 일했다. 하지만 골프를 놓을 수 없었다. 그해 11월 콘페리투어 퀄리파잉에 도전해 공동 29위로 합격했고 이듬해 2위를 세 차례 차지하며 꿈에 그리던 PGA투어 무대에 합류했다.

칼 유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안예춘(칼 유안: 중국)이 5타를 줄여 2위(17언더파)로 올라섰다. 역시 2018년 프로 데뷔한 유안은 페덱스컵 포인트 151위로 중국인 첫 PGA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과 함께 페덱스컵 포인트 91위까지 올라서게 된다. 중국 대련 출신의 유안은 일찍 미국 골프 유학을 떠나 워싱턴대학을 졸업했다.

스콧 스탈링(미국)이 7타를 줄여 4언더파의 핸릭 놀랜더, 루크 리스트(미국)와 공동 3위(16언더파)를 기록했다. 장타자 카메론 챔프(미국)는 7언더파를 쳐서 두저청(중국)과 공동 6위(15언더파)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4명은 모두 컷 탈락한 가운데 대회 파이널 라운드는 JTBC골프&스포츠가 9일 새벽 4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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