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호 [사진=JGTO]
양지호(34)가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카시오월드오픈(총상금 2억 엔) 첫날 9타를 줄여 루키 우키타 쓰바사(일본)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양지호는 23일 일본 고치현 코치쿠로시오컨트리클럽(파72 733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잡고 9언더파 63타를 쳤다. 전반 2번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잡은 양지호는 7번 홀에 이어 9, 10번 홀에서 한 타씩 줄였다. 이후 12번 홀에 이어 16번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지난 6월 일본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JGTO 공동 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에서 나카지마 게이타를 한 타차로 꺾고 우승해 일본 투어 출전권을 얻은 양지호는 국내 투어를 병행하다 일본으로 건너가 시즌 막바지에 좋은 성적으로 출발했다.
경기를 마친 양지호는 투어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에서 2승을 했으나 일본 골프에 적응하는 중'이라면서 말했다. “아직 일본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우승은 의심할 여지 없이 기쁨을 주겠지만, 저의 주된 관심은 해야 할 것을 실행하고 꾸준히 발전하는 것입니다.”
고니시 다카노리가 7타를 줄여 65타로 선두에 2타차 3위다. 상금 5위인 송영한(32)이 노보기에 버디만 6개를 잡고 66타를 쳐서 류현우, 상금 2위인 카나야 다쿠미(일본), 토드 백(미국) 등과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신한동해오픈 우승으로 일본 투어 2년 출전권을 얻은 고군택(26)은 3언더파 69타를 쳐서 공동 30위, 박상현(40)이 2언더파 70타를 쳐서 이상희, 장동규 등과 공동 48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