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이스의 13번 홀 티샷
트래비스 스마이스(호주)가 40주년을 맞은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메이저급 대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 파이널 라운드에서 다크호스로 뛰어올랐다.
스마이스는 8일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오션 코스(파72 7204야드) 4라운드를 첫 홀부터 7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히라타 겐세이(일본)과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어려운 파3 8번 홀에서 파를 지킨 스마이스는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고 후반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후반 들어 13번 홀까지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겐세이에 한 타차 2위다.
올해 아시안투어 10개 대회에 출전한 스마이스는 4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랐고 지난주 만드리인도네시아오픈에서 4위로 마친 바 있다. 현재 아시안투어 상금 랭킹은 11위다. 한 라운드 개인 최저타 기록은 63타인데 이번 대회에서 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시드니 남쪽 작은 해변 마을인 뉴사우스웨일스주 쉘하버에서 자란 스마이스는 12살부터 골프를 시작했으나 빠르게 실력을 키웠다. 2015년 리버스데일컵에 이어 2016년 호주아마추어를 2위로 마치는 등 2017년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 11위까지 올랐다. 2017년말 투어 데뷔한 뒤로 이듬해부터 아시안투어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29세인 스마이스는 2017년 호주투어 노던테리토리 PGA챔피언십에 이어 아시안투어로 올라가 2022년 대만에서 열린 얀더TPC에서 우승했다. 그해 8월 인터내셔널 시리즈 잉글랜드에서 2위로 마치면서 곧바로 창설된 리브(LIV)골프의 세 개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세 번 출전한 리브골프에서는 각각 공동 33위, 29위, 22위를 기록하며 총 상금 85만 달러를 받았다.
신한동해오픈 파이널 경기는 JTBC골프와 JTBC골프&스포츠에서 오전 10시부터 라이브 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