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겐세이, 40주년 신한동해오픈서 4번째 일본인 우승

영종도= 남화영 기자2024.09.08 오후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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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한 겐세이 [사진=신한금융그룹]

히라타 겐세이(일본)가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에서 우승했다.

23세의 겐세이는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투어, 아시안투어 3개 투어 공동 주관인 대회의 2년 이상 출전권을 모두 획득하고 JGTO에서 시즌 3승으로 우승 상금 2억5200만원을 더해 상금 선두에 올랐다. 40회를 맞은 이 대회에서 외국인 우승은 12번째이며 일본 선수로는 4번째 우승이다.

겐세이는 8일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오션 코스(파72 7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출발해 이글 하나에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면서 한 타차로 우승했다. 이로써 2017년 박상현이 세운 이 대회 역대 최저타 타이 기록을 이뤘다.

2위 트래비스 스미스 [사진=신한금융그룹]

전날 10언더파 62타를 치면서 대회 최저타 기록을 한 타 경신한 겐세이는 이날 1번 홀 버디로 출발했다. 가장 쉬운 파5 5번 홀에서는 이글을 잡았고 7, 9번 홀에서도 타수를 줄여 공동 선두를 지켰다. 후반 11, 13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로 오른 뒤 15, 16번 홀에서 버디, 보기를 교환했다. 마지막 홀에서는 파를 놓쳐 보기로 마쳤다.

겐세이는 이로써 2주 연속 우승에 JGTO 시즌 최다승인 3승을 달성했다. 지난 21년 JGTO투어에서 2부 투어 생활을 하고 지난해 1부 투어에 데뷔해 루키로 미즈노오픈, 메이저 일본프로골프선수권에서 2승을 거두었다. 올해는 나가시마시게오인비테이셔널세가사미컵, 지난주 후지산케이클래식에서 4승을 올렸다.

이날 전반 9홀에서 버디로만 8타를 줄인 트레비스 스마이스(호주)는 후반에는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연달아 파를 잡고 2위(21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스즈키 고스케(일본)는 2타를 줄여 3위(18언더파)로 마쳤다.

4위로 마친 김민규 [사진=신한금융그룹]

김민규는 마지막 홀 버디를 추가하면서 버디 5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로 4위(17언더파)로 한국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순위로 마쳤다. 오스기 토모하루, 이케무라 토모요, 호리카와 미쿠무(이상 일본)는 공동 5위(16언더파), 이정환은 5타를 줄여 8위(15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39번의 대회에서 일본 선수는 4회(1984년) 세이지 에비하라, 9회(1989년) 요이치 야마모토, 38회(2022년) 히가 가즈키까지 3명이 우승했다. 인도가 2명에 대만, 잉글랜드, 미국, 캐나다, 남아공까지 총 11명의 외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편 국내 대회 단일 후원사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대회에서 한일 우정상이 새롭게 신설됐다. 대회 창설자인 이희건 명예회장을 기리는 상으로 한국의 송영한과 일본 이시카와 료에게 시상(각 3천 달러)되었다. 올해는 40주년을 맞이한 이 대회를 앞두고 아마추어 대회를 신설해 우승자 유민혁 선수가 본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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