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주수빈-박금강, LPGA 엡손투어 최종전 출전

남화영 기자2024.10.03 오전 7:40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주수빈은 엡손투어 포인트 22위다

주수빈-박금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부 리그인 엡손투어 최종전인 챔피언십(총상금 28만7천달러)에 출전한다.

LPGA 2부 엡손투어는 4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언웰스의 인디언웰스골프리조트(파71 6457야드)에서 최종전을 치른 뒤에 합산된 최종 포인트로 내년 1부 리그에서 뛸 선수 15명을 가린다. 상위 10위는 카테고리 9에 속해 내년 출전권을 바로 갖는다. 11~15위(동 순위 포함)는 카테고리 15로 조건부 출전권을 받는다.

현재까지 포인트 선두는 2부 리그에서 1승을 올린 로렌 스티븐슨(미국)으로 출전 포인트 1633점을 기록하고 있다. 2위는 역시 1승의 장야위(중국)로 1523점, 3위는 우승은 없으나 톱10에 6번 들었던 제시카 포바닉(미국)이 1432점으로 3위 순이다. 주수빈은 1승이 있으나 톱10은 2번 들어 22위에 올라 있고, 박금강은 톱10만 2번 들어 28위다.

지난 3월 시작한 엡손투어는 9월말까지 19개 경기를 치렀다. 각 대회마다 500포인트를 부여했는데 이번 최종전에는 650점이 부여되는 만큼 여기서 최종 진출자의 변수가 생긴다. 엡손투어 시스템을 채택한 1999년 초기에는 3명만 1부 투어 진출권을 주었으나 지금은 5배가 늘어났다. 이를 통해 1부 리그에 오른 선수는 지난해까지 총 192명에 달한다.

최종전 무대 인디언웰스 경기장 [사진=LPGA]

108명이 나오는 최종전 결과 포인트 16~35위의 선수들은 오는 12월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앨라배마주에서 열리는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에 나갈 수 있다. 거기서 상위 45위에 들면 내년 1부 리그에서 뛸 수 있다. 36위 이하부터는 오는 8일 Q스쿨 2차전을 신청해야 한다. 이 대회는 15일부터 18일까지 플로리다주에서 열린다.

일본 매체 알바는 3일 이 대회를 앞두고 일본 선수들이 3명이나 출전하는 등 미국 투어 진출에의 열기가 높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활동한 바바 사키가 올해 2부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2위 한 번, 톱10에 4번 들어 포인트 순위 18위다. 39위인 나가노 미키는 미국 오리건대에서 활동하는 선수, 야타 유리카는 47위다.

2부 리그에는 미국 선수가 다수를 차지하지만 주목되는 점은 중국 선수들이다. 포인트 2위 장야위를 비롯해 23위 미란다 왕, 33위 미셸 장, 40위 리우뤼신, 52위 순지아저, 67위 장웨이웨이, 89위 리우시윤, 104위 판상상 등 LPGA투어 진출을 통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중국 국적 선수가 대폭 늘었다.

LPGA투어가 최근 수년간 급성장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총 상금 규모가 이를 방증한다. 일본, 중국,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각국에서 뛰어난 선수들이 모이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세계 각 투어를 압도하는 위상을 가지듯 여자 골프도 그런 추세를 따른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