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나홀로 라운드로 2시간26분에 끝낸 이미림 "혼자 치니 더 집중"

이지연 기자2019.04.28 오후 12:59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나홀로 라운드를 펼치며 4언더파를 기록한 이미림.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휴젤-에어프레미아 LA오픈 3라운드.

이미림은 8시 정각에 1번 홀에서 출발해 나홀로 플레이를 했다. 18번 홀 그린에서 홀아웃을 한 시간은 10시 26분. 이미림은 이날 2시간 26분만에 18홀 라운드를 마쳤다. 동반자와 함께 하면서 18홀 라운드에 소요되는 시간이 보통 4시간 30분 안팎인 것을 감안하면 2배 가량 빠른 속도로 플레이를 펼친 셈이다.

이미림의 플레이 시간은 1997년 웰치스 서클 K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앨리스 밀러가 기록한 1시간 26분 44초에는 못 미치지만 올 시즌 최단 시간 라운드 기록이다.

이미림이 이날 나홀로 플레이를 펼친 이유는 2라운드 기준으로 컷 통과를 한 선수가 71명이 되면서 2인 1조로 조편성을 마친 뒤 홀로 남았기 때문이다. 이미림은 2라운드까지 3오버파 공동 65위를 기록하면서 컷 통과 기준에 턱걸이했다. 이미림은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혼자 플레이를 한 건 처음이다. 혼자 치다보니 더 집중이 잘 됐다.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플레이가 빨랐다고 해서 경기를 설렁설렁한 게 아니다. 이미림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적어냈다. 3오버파 공동 65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미림은 1언더파 공동 25위로 순위를 40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이미림은 "샷을 준비하는 인터벌 과정이 긴 편이 아니다. 리듬대로 빨리 쳐야겠다고 생각하고 라운드를 했다. 걸음은 좀 빨라진 감은 있지만 스윙이나 전체적인 플레이는 평소대로 하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스코어가 잘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