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을 맞은 이미림이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미림은 26일 대만 타오위안의 다시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아시안 스윙' 세 번째 대회인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6언더파가 된 이미림은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단독 선두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중간 합계 9언더파가 된 대만의 수웨이링이다. 이미림은 선두와 3타 차다.

이미림은 하루 전인 25일 스물 여덟번 째 생일을 맞으며, 기분 좋은 한 주를 보내고 있다. 지난 주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우승한 재미 동포 다니엘 강도 생일 주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듯이 이번 주에는 이미림에게 기회다.

2014년 LPGA투어에 데뷔한 이미림은 통산 3승을 기록하고 있다. 루키 해인 2014년 2승을 거뒀고, 지난 해 3월 기아클래식에서 세 번째 우승을 했다. 고질적인 손목 통증 때문에 고생하면서도 꾸준한 성적을 냈다.

조디 셰도프(잉글랜드)가 8언더파 2위,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가 7언더파 3위다.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던 강혜지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5언더파 공동 6위로 순위가 밀렸다.

2018 시즌 신인상을 확정한 고진영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유소연, 재미 동포 애니 박 등과 함께 공동 8위다.

세계랭킹 1위 박성현은 이날 4타를 잃으며 3오버파 공동 52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지난주 뷰익 상하이 우승자 다니엘 강은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친 뒤 2라운드 시작 전에 기권했다.

JTBC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를 27일 오후 3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