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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넘어진 나무, 2라운드도 순연..박인비 2위, 박성현 8위

이지연 기자2017.04.01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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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뿌리채 뽑혀 나간 아름드리 나무. [사진 LPGA 트위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이 이틀 연속 파행 운영됐다.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미라지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전날 강풍으로 중단돼 순연된 1라운드 잔여 경기는 현지 시간 오전 9시에 속개됐다.

이날 대회장은 전날 시속 60마일(96km/h)의 강풍이 덮쳤던 코스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평온했다. 코스 곳곳에 가로 누워있는 대형 아름드리 나무만이 하루 전날의 상황을 대변해줬다.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쉴새 없이 곧바로 2라운드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도 일몰 시간까지 출전 선수 107명 중 절반이 넘는 56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선두는 7언더파를 기록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이날 28홀을 소화한 박인비는 넬리 코다(미국), 이민지(호주), 크리스티 커(미국) 등과 함께 6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를 기록한 유소연과 박성현은 오후 조로 늦게 출발해 각각 9홀과 8홀을 돌면서 1타씩을 줄였다. 5언더파 공동 8위다.

지난 해 우승자인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2타를 줄여 4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라 있다.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4언더파 공동 11위다.

경기를 마치지 못한 신지은, 장하나, 이미림은 3언더파 공동 17위에 올라 있다. 신지은은 7홀, 이미림은 8홀, 장하나는 11홀을 남겨 놓고 있는 상황. 선수들은 현지 시간으로 1일 새벽에 일찍 일어나 잔여 경기를 치르고 3라운드까지 이어가야 해 컨디션 조절이 중요한 변수가 됐다.

JTBC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를 한국 시간 2일 오전 5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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