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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트로피 첫날, KLPGA 4대 2로 LPGA에 우세

이지연 기자2016.11.25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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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팀의 마지막 주자로 나섰던 에이스 김세영(왼쪽)과 이미향. 믿었던 김세영 조가 패하면서 LPGA는 첫날 우세를 내줬다. [사진KLPGA]

미국여자프골프협회(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주축이 된 LPGA팀이 국내파 선수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다.

25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골프장에서 개막한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두 선수가 각자의 공을 친 뒤 더 나은 스코어를 채택하는 포볼 경기로 치러진 첫 날 경기에서 LPGA팀은 2경기를 이기고 4경기를 패해 승점 2점에 그쳤다. KLPGA팀은 승점 4점으로 앞서 나갔다.

이 대회는 지난 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벤트 대회다. 첫 해였던 지난 해에는 경험과 노련미에서 한 수 위인 LPGA팀이 14대 10으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설욕을 벼른 KLPGA팀에게 첫날부터 고전했다. LPGA팀은 첫 주자로 나선 유소연과 백규정이 KLPGA팀의 오지현과 이정은에게 진땀 승부 끝에 간신히 이겼다. 16번 홀까지 무승부로 팽팽히 맞서다가 17번 홀(파4)에서 나온 백규정의 버디로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LPGA팀은 두 번째 주자 지은희, 허미정이 김해림, 김민선에게 2홀 차로, 세 번째 주자 이미림, 양희영이 고진영과 장수연에게 3&2(2홀 남기로 3홀 차 열세)로 패했다.

LPGA팀은 네 번째 주자로 나선 박희영과 최운정이 이승현-배선우 조에게 3&2로 여유있게 이겼을 뿐 다섯 번째, 여섯 번째 경기도 패했다. 특히 LPGA팀의 에이스로 마지막 조에 배치된 김세영-이미향 조가 이정민-김지현에게 내내 끌려다니다 3홀 차로 패한 것이 컸다. KLPGA팀 주장 김해림은 "LPGA팀이 첫 조와 마지막 조에 에이스를 배치할 것으로 판단해 중간 조에 필승조를 배치했는데 전략이 들어맞았다"고 했다.

대회는 26일 포섬 6경기에 이어 27일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를 치러 승패를 결정한다.

부산=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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