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초반 아이언 샷이 흔들렸던 양희영. 그러나 후반에 버디 2개를 잡으면서 선두 펑샨샨에 2타 차 3위에 올랐다. 경기는 뇌우로 인해 5시간여 중단 끝에 순연됐다 30일 오전 치러졌다.[골프파일]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 3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선두와는 불과 3타 차다.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양희영은 15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기록했다. 뇌우로 인해 중단됐다가 순연돼 30일 오전 재개된 경기에서 양희영은 버디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 펑샨샨(중국)에게 3타 차 3위다.
1,2라운드에서 선두를 달렸던 양희영은 이날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주춤했다. 8번 홀까지 파를 적어낸 뒤 9번 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첫 보기가 나왔다.
양희영이 주춤한 사이 경쟁자들은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2라운드까지 4타 차 공동 5위였던 펑샨샨은 29일 열린 3라운드에서 17번 홀까지 7타를 줄인 뒤 30일 재개된 경기에서 1타를 더 줄여 13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양희영에 3타 차 공동 2위였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도 5타를 줄여 11언더파 2위가 됐다.
1오버파로 전반을 마무리한 양희영은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전 홀의 실수를 만회했다.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3라운드 첫 버디가 나왔다. 그러나 버디를 잡은 뒤 곧바로 뇌우 예보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클럽 하우스로 들어갔다.
5시간여 만에 다시 재개된 경기에서 양희영은 13번 홀(파4) 버디로 1타를 줄였다. 그러나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15번 홀을 마친 뒤 일몰로 경기가 순연됐다. 양희영은 30일 오전 치러진 잔여 경기 17번 홀(파3) 더블보기, 18번 홀(파4) 버디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2언더파 공동 23위였던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8언더파 공동 7위까지 뛰어올랐다. 최운정도 8언더파 공동 7위다. 유소연과 박희영은 7언더파 공동 9위로 경기를 마쳤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라운드를 30일 오전 11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