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림 9번 홀의 홀인원 상황 [사진=JTBC골프 중계 화면]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홀인원을 하면서 잠시 선두를 탈환했다.
‘장타자’ 김아림은 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의 에와비치 호아칼레이골프클럽(파72 )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파3 140야드 거리의 9번 홀에서 140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쳐서 홀인원을 하고 2타를 줄였다. 공은 그린을 한 번 튀긴 뒤에 바로 홀인했다. 김아림은 손을 흔들면서 세리머니를 했다.
전날 3타를 줄여 공동 선두(9언더파)로 출발한 김아림은 이날 1, 2번 홀 연속 버디로 출발했으나 4,5번 홀을 보기 버디로 교환하고 7번 홀에서는 정규 타수에 그린을 놓쳐 보기를 적어낸 상황이었다. 8번 홀도 공이 벙커에 빠지는 등 힘겹게 파를 잡았으나 전반 마지막 홀에서 에이스를 달성했다.
올 시즌 25개의 대회를 출전한 김아림은 17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고 톱10에는 3번 들었다. 현재 CME포인트 랭킹 65위인 만큼 이 대회를 포함해 2개 대회에서 60위 이내에 들어야 총상금 1100만 달러에 우승 상금 400만 달러가 걸린 최종전에 출전할 수 있다.
오전 9시50분 현재 공동 선두로 출발한 나탈리아 구세바(러시아)는 보기없이 9번 홀의 버디를 추가하며 버디만 4개를 더해 김아림을 제치고 다시 한 타차 선두(14언더파)로 올라섰다. 재미교포 오스틴 김이 4타를 줄여 3위, 라이언 오툴(미국)이 2타를 줄여 리우루이신(중국)과 공동 4위(10언더파) 그룹을 형성했다.
세계 골프랭킹 10위로 한국 선수 중에 가장 높은 순위의 고진영은 3타를 줄여 2타를 줄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소속 ‘돌격대장’ 황유민과 공동 7위(8언더파)에 올라 있다. 김효주는 2타를 줄여 이정은5와 공동 11위(7언더파)다.
총 출전자 120명 중에 이틀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한 78명이 컷을 통과한 가운데 한국 선수는 18명 중에 12명이 3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한국 선수들이 시즌 3승에 도전하는 3라운드 경기는 아침 8시45분부터 JTBC골프에서 라이브 중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