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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언더파 행진 마감 박성현 "목표 이뤄 만족"

원종배 기자2016.03.28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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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13위에 이어 이번 대회 공동 4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박성현.

박성현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연속 언더파 행진이 9라운드로 끝났다. 하지만 박성현은 이번 대회 공동 4위로 톱10에 들며 2주 연속 좋은 성적을 거뒀다.

박성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애라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기아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를 쳤다. 합계 11언더파 공동 4위다.

버디를 잡을 때마다 보기가 나온 것이 아쉬웠다. 리디아 고에 3타 차 2위로 출발했지만 1번 홀 더블 보기를 적어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2번 홀 버디를 잡았지만 3번 홀에 다시 보기를 범했고, 6번 홀 버디도 7번 홀 보기로 맞바꿨다. 10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지만 11번 홀에 또 보기를 범했다. 13번 홀과 16번 홀 버디를 낚아 이븐파가 됐지만 17, 18번 홀에서 버디 찬스를 모두 놓치면서 72타를 기록했다.

박성현은 지난해 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3라운드부터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LPGA투어 9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이븐파를 치면서 끊겼다.

박성현은 미국 무대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지난주 파운더스컵 공동 13위에 이어 이번 대회 공동 4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시원한 드라이브 샷과 공격적인 플레이가 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3라운드를 마치고는 몰려든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느라 30분 동안 대회장에서 나가지 못했다고 한다. 파운더스컵은 코스가 어렵지 않았지만 이번 대회가 열린 아비애라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좁아 장타자에게 까다로운데 박성현은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박성현 개인적으로도 첫 대회 톱20, 두 번째 대회 톱10이라는 소기의 목표도 달성했다.

박성현은 "2개 대회에서 목표를 다 이뤘기 때문에 만족한다. 오늘 마지막 라운드에서 실수도 많았고 좋은 점도 많았는데 모두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좋은 라운드였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LPGA 투어 3개 대회를 치렀는데 그중 두 차례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를 했다. 이 경험이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ANA 인스피레이션 대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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