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파운더스 컵에서 시즌 2번째 컷탈락한 미셸 위.
미셸 위가 지난해 이어 이번 시즌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미셸 위는 지난 시즌 발목 부상에 시달려 톱10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계속된 스윙 교정으로 자기만의 스윙을 찾지 못하고 헤맸다. 하지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부상을 모두 털었다’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스윙도 더 이상 바꾸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개막전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하다가 티잉 그라운드에서 손을 벌에 쏘였다. 벌에 쏘인 뒤 내리 3타를 잃었고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적었지만 컷탈락했다.
코츠 챔피언십에서는 2언더파 공동 25위에 올랐지만 혼다 타일랜드에선 70명 중 공동 65위, HSBC에선 63명 중 공동 57위에 머물러 꼴찌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19일(한국시간) 열린 JTBC 파운더스 컵 2라운드에서도 1오버파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6오버파로 144명 중 135위에 그쳐 시즌 두 번째 컷탈락을 했다.
미셸 위는 이번 시즌 5개 대회에서 소화한 16라운드 중 2번만 언더파를 적어냈다. 코츠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14개 라운드에서는 이븐파 3번을 제외하고 11번 오버파를 썼다.
미셸 위는 LPGA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비거리는 여전히 좋지만 정확도가 떨어진다. 평균 274.5야드로 전체 9위에 올라있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은 53.5%로 148위다. 그린 적중률은 63.1%로 129위,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도 1.86개로 119위에 머물러 총체적 난국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타이거 우즈에게 레슨까지 받았지만 효과는 나타나지 않는 듯 하다. 기나긴 부진의 늪에서 언제쯤 빠져나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원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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