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부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전인지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라이트퓨처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인지의 부상이 낫지 않아 기아클래식에도 참가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기아 클래식은 25일 개막한다.
전인지는 지난 1일 싱가포르 공항 입국장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던 중 장하나 선수 아버지의 여행용 가방에 부딪혀 허리 부위를 다쳤다. 통증을 느낀 전인지는 LPGA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십 출전을 포기했다. 그 대회에서 장하나가 우승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11일엔 17일 밤 개막하는 JTBC 파운더스컵 불참을 결정했고 6일이 지난 17일 기아 클래식까지 포기했다. 기아 클래식까지 포기하면서 기간으로는 한 달, 대회수로는 3개 대회에 빠지게 됐다.
전인지는 올 시즌 2개 대회에 나가 각각 공동 3위와 준우승을 했다. 대회 평균 1억 5000만원 정도의 상금을 받았다.
브라이트퓨처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무리하지 않고 몸을 잘 치료해 기아 클래식 다음 주 열리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브라이트퓨처는 지난 11일 "전인지는 병원에서 검사 결과 요추부 근육 긴장이 심하고 우측 골반이 후회전 되어 있어 약 2주간의 복합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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