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LPGA투어 다섯 개 메이저대회에 모두 참가하는 박성현
박성현이 다음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7개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박성현은 KLPGA 상금랭킹 2위 자격으로 2016 시즌 LPGA 5개 메이저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다. 이외에 2개 대회에 더 나간다.
내년 3월 열리는 LPGA투어 기아클래식에 첫 출전한다. 그 다음주에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시작으로 US 여자오픈, KPMG 여자 PGA챔피언십, 브리티시 여자오픈, 에비앙 챔피언십 등 5개 메이저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까지 총 7개 대회가 일정에 들어있다.
박성현이 그 중 한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Q스쿨을 거치지 않고 2017년 LPGA투어에 진출할 수 있다.
박성현은 지난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3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뒤 인터뷰에서 "우승한다고 해서 바로 미국에 진출하진 못할 것 같다. 언어를 포함해 여러 복합적인 문제가 있다. 2014년에 미국 진출까지 3년 계획을 세웠다"라고 말했다. 2017년에는 LPGA투어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는 얘기다.
올림픽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따라가는 것은 쉽지 않다. 내년 LPGA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올림픽에 선발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원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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