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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상금 박인비>전인지>이보미 총액은 468억원

김두용 기자2015.12.02 오전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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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골퍼 중 올 시즌 상금 순위는 박인비, 전인지, 이보미 순이었다. [골프파일, 르꼬끄]

한국 여자골프는 미국과 일본에서 맹위를 떨치며 역대 최고 시즌을 보냈다. 상금 수익도 역대로 가장 많았다.

올 시즌 한국 여자 골퍼 중 공식 대회, 개인 상금 기준으로 수익 1위는 박인비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박인비는 상금 2위에 오르며 263만11달러(약 30억4800만원)를 벌었다. 여기에 국내 투어 2개 대회(준우승 1회),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1개 대회(준우승) 상금 1억3700만원을 더하면 총 31억8500만원으로 늘어난다. 공식 상금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레이스 투 CME 글로브 2위 상금으로 보너스 15만 달러(약 1억7000만원)까지 챙겼다.

국내 무대에서 주로 활동했던 전인지가 24억70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한미일 메이저를 석권한 전인지는 LPGA 1승, JLPGA 2승, 국내 5승 등 총 8승을 거뒀다. 국내 투어 상금왕에 올라 9억1400만원을 벌었다. 하지만 LPGA 투어 US여자오픈 우승 등으로 미국무대에서 받은 상금이 10억2200만원으로 더 많았다. 일본에서도 메이저 2승을 올리며 5억3400만원을 수확했다. US여자오픈 우승상금이 81만 달러(약 9억4000만원)에 달했다.

일본 남녀프로골프를 통틀어 최다 상금 기록을 세운 이보미가 3위다. 이보미는 일본 투어 상금왕 목표에 전념했기 때문에 다른 투어로 눈을 돌리지 않았다. 올해 7승을 수확한 이보미는 약 21억6900만원(2억3050만엔)을 상금으로 벌어 들였다.

4위는 21억1200만원을 수확한 김세영. LPGA 투어 상금 순위 4위에 오르며 신인왕까지 거머쥔 김세영은 1개의 국내 대회만 출전했다. 유소연이 17억6400만원으로 5위다. LPGA 투어에서 우승 없이 상금으로만 15억원을 챙겼다. 하지만 LET와 국내 투어에서 각 1승을 거두며 상금을 추가했다. 1번씩 참가했는데 모두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는 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박인비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87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보탰다. 또 국내 하이원 리조트여자오픈에서 1억6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더했다. 또 유소연은 일본여자오픈에서도 공동 14위로 1700만원을 추가했다.

그리고 LPGA 투어만 뛴 양희영이 16억6500만원, 국내 투어에서 2승을 챙긴 장하나 14억2000만원, LPGA 투어와 국내 대회에서 모두 우승한 김효주가 13억40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세계 여자골프를 통틀어 가장 많은 상금을 올린 선수는 리디아 고다. LPGA 투어에서 32억4300만원을 수확한 리디아 고는 LET 뉴질랜드 여자오픈 우승 상금을 보태 총 32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엄청난 보너스 상금을 챙겼다. 레이스 투 CME 글로브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그는 올해도 100만 달러(약 11억6000만원) 보너스 잭팟을 터트렸다.

한편 올해 한국 여자 골퍼는 LPGA 투어 총상금 684억원 중 30%에 달하는 204억원을 챙겼다. JLPGA 투어에서는 318억원 중 26%에 해당하는 83억원을 벌어 들였다. 국내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이 번 돈을 합치면 468억원이다.

한국은 LPGA 투어와 JLPGA 투어에서 각 15승, 17승으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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