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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주, 연장 끝 LPGA 토토 재팬 우승

원종배 기자2015.11.08 오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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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내내 좋은 컨디션으로 역전 우승에 성공한 안선주

안선주(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안선주는 8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테쓰 가시고지마 골프장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16언더파로 연장에 돌입했다.

이지희와 안젤라 스탠퍼드(미국)가 연장 상대였다. 안선주는 첫 번째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승리를 확정했다. 안선주는 일본 투어 통산 20승을 기록했다. 미국 투어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두로 출발한 신지은은 2타를 줄였지만 한 타가 부족해 연장전에 가지 못했다. 15언더파 4위다. 한국의 김효주와 신지애, 김하늘, 스테이시 루이스 등이 12언더파 공동 6위로 경기를 마쳤다.

연장전에 들어간 세 선수 모두 오늘 컨디션이 좋았다. 모두 보기 없이 버디만 기록했다. 안선주는 5언더파, 이지희는 6언더파, 스탠포드는 5언더파를 쳤다.

연장전이 벌어진 18번 홀(파4). 이지희와 안젤라 스탠포드는 파를 기록했지만 안선주는 두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쉬운 버디를 낚았다. 첫날 16위에서 출발했던 안선주는 꾸준한 모습으로 결국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안선주는 2010년 JLPGA 투어에 데뷔해 세 차례의 상금왕(2010, 2011, 2014)과 통산 20승을 기록했다. 작년 12월 결혼했으나 선수 생활을 위해서 결혼식은 은퇴 뒤로 미뤘다.

그는 지난 3월 인터뷰에서 "그 동안 이룰 만큼 이룬 만큼 너무 성적에 연연해 욕심을 내고 싶지는 않다. 한해 1,2승을 거두더라도 웃으면서 투어 활동을 하겠다"고 했었다. 안선주는 올해 2승을 했다. 그러나 가장 큰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2언더파로 공동 6위에 그쳤다. 올해 1승도 거두지 못한 루이스는 한국 선수들에게 번번이 패배했고, 오늘도 역전에 실패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경험이 있는 신지애도 스테이시 루이스와 함께 공동 6위에 위치했다.

디펜딩챔피언 이미향은 9언더파 21위, JLPGA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이보미는 오늘 4오버파를 치며 합계 3언더파 공동 54위에 그쳤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라운드를 8일 오후 6시 15분부터 위성 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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