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 3라운드 17번(파4).
미국의 앨리슨 리가 두 번째 샷을 날렸다. 공은 두 번 정도 크게 튀더니 홀을 향해 굴러갔다. 샷 이글이 될 수 있는 상황. 그러나 공은 홀컵 바로 앞에 멈춰섰다. 앨리슨은 완벽한 버디 기회를 잡은 뒤 웃음을 머금고 그린 위로 올라왔다. 이후 공을 집어넣고 하트 세레머니를 날렸다.
앨리슨이 하트 세레머니를 한 이유가 있다. 선수들이 17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킬 경우 대회 측이 BC 아동병원 재단에 5000달러의 기부금을 지급한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이 '버디 포 하트'기 때문이다. 기부금은 현재까지 약 19만 5000달러(약 2억 1000만원) 정도 모였다고 한다.
한편 앨리슨 리는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3위다. 선두 그룹과는 2타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