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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TOC 첫날 핀 위치는 극단

남화영 기자2023.01.06 오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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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리TOC의 1라운드 핀 위치. [자료=PGA투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특급 대회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TOC)의 첫날 핀들이 가장자리 4~6야드 이내에 꽂혀 선수들의 과감한 도전을 기다린다.

PGA투어가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 7596야드)의 1라운드 핀 위치를 공개했는데 이른바 ‘왕중왕전’을 의식한 때문인지 홀을 그린의 가장 어려운 곳에 골라가며 세팅했다.

3번 홀(파4 424야드)은 그린 앞에서 11야드, 왼쪽 그린 끝에서 4야드 지점에 핀이 놓여 있다. 10번 홀(파4 384야드)도 앞에서 17야드에 왼쪽에서 4야드다. 1번 홀(파4 520야드)은 앞에서 20야드에 오른쪽 끝에서 5야드, 2번 홀도 오른쪽 5야드에 홀이 있다.

카팔루아 코스맵.

선수들이 장타를 뽐낼 파5 677야드의 마지막 18번 홀은 핀이 뒤에서 6야드, 왼쪽에서 5야드의 그린 맨 끝에 설정됐다.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린다 하더라도 이글이 쉽지 않은 위치다.

가장 쉬운 핀위치는 8번(파3 199야드) 홀로 앞에서 11야드 오른쪽 끝에서 10야드 지점이다. 16번 홀(파4 369야드)도 그나마 가운데인 오른쪽 9야드지만 그린 끝에서 5야드 지점이라 만만치 않다.

최고 기량의 소수 정예 선수들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매년 신기록에 최저타를 쏟아냈다. 지난해 대회에서 역대 한 라운드 최저타(12언더파 61타) 기록이 3번이나 나왔다. 그런만큼 대회 주최측은 올해는 선수들에게 농락당하지 않을 핀 위치를 정한 것 같다.

계곡을 넘겨 핀에 올려야 하는 17번 홀.

하지만 이를 감안한 선수들이 날카롭게 핀을 파고든다. 8시반 현재 아이언 플레이가 뛰어난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10번 홀부터 6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15번 홀까지 8타를 줄였다.

올해 출전 선수는 39명. 총 상금만 1500만 달러(약 190억원)로 지난해 820만 달러에서 두 배 가까이 올랐다. 우승 상금은 270만 달러(34억원)다. 퍼트 한 개의 금액이 수억을 넘나드는 상황이다.

JTBC골프와 JTBC골프&스포츠가 1라운드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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