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고진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한다 스코티시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4타를 줄여 7위로 한 계단 순위를 올렸다. 선두 로렌 코플린(미국)과는 6타차로 힘겨운 마지막 라운드만을 남겼다.
세계 여자 골프 랭킹 4위 고진영은 1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아이셔의 던도널드링크스(파72 6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서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기록했다. 2번 홀부터 8번 홀까지 짝수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다가 9번홀 까지 5타를 줄인 고진영은 후반에는 파3 15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
이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60야드를 보냈고, 페어웨이는 14개중 8개를 적중시켰다. 그린에는 3개 빼고 타수 내에 올렸고 퍼트는 29개로 양호했다. 쌀쌀한 날시에서 열려 다들 스웨터에 손장갑까지 끼고 경기한 가운데 고진영은 타수를 많이 줄였으나 역전은 힘겨운 상황이다.
로렌 코플린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면서 66타를 쳐서 한 타차 선두(12언더파)로 올라섰다. 뒤늦게 올해 생애 첫승을 거둔 코플스는 우승한다면 넬리 코다(미국)와 한나 그린(호주)에 이어 올해 세 번째 다승자 그룹에 속하게 된다. 2022년 컷오프하고 지난해 공동 55위로 마쳤던 데 비하면 일취월장했다.
코플린이 마지막 홀 티샷을 하고 있다
코플린은 경기를 마친 뒤 “올해 퍼트감이 너무 좋다”면서 “올해는 봄부터 자신감 있게 시작했고 샷들이 다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메간 캉(미국)은 3언더파를 쳐서 2위(11언더파)로 내려앉았다. 캉은 “바람이 너무 세서 보기는 내지 않았으나 타수를 많이 못줄였는데 마지막은 지켜보자”고 인터뷰 했다.
지난주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에스더 헨젤라이트(독일)는 6타를 줄여 3타를 줄인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동 3위(9언더파)로 올라섰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이민지(호주)는 이븐파를 쳐서 5위(8언더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6위(7언더파)로 순위가 하락했다.
2년전 챔피언 아야카 후루에(일본)는 3타를 줄여 공동 8위(5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장타자 김아림은 이븐파를 쳐서 조지아 헐(잉글랜드), 알리슨 코푸즈(미국) 등과 공동 14위(2언더파)에 자리했다. 루키 이소미는 1오버파를 쳐서 공동 25위(이븐파), 루키 임진희는 1언더파를 쳐서 공동 28위(1오버파), 강혜지는 공동 33위(2오버파)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인 AIG여자오픈을 한 주 남겨둔 가운데 한국 선수들은 시즌 2승에 도전하고 있다. JTBC골프에서 파이널 라운드를 18일 밤 8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