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재팬클래식 대회장의 18번 홀 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토토재팬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3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LPGA투어 경기위원회와 일본 시가현 오쓰의 세타 골프장 관리팀은 2일 예정된 대회 무빙데이 경기를 열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인해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회는 54홀 경기로 축소되어 치러진다. 최종일 조 편성은 달라지지 않으며 일요일 티타임은 오전 7시30분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1일 저녁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코스에 1.4인치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코스 상황이 악화되어 선수들의 안전을 우려해 2일 오전 07시에 3라운드 경기를 취소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코스 18번 홀 그린 옆으로 벙커에 물이 차올랐으며 하루 종일 비가 예정되어 있다.
이 대회 2라운드에서 고진영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서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5위다. 첫날 선두 와키모토 하나(일본)는 4타를 줄여 13언더파로 달아났다. 재미교포 노예림이 7타를 줄여 아리야 쭈타누깐(태국)과 공동 2위(11언더파 133타)로 뛰어올랐다.
일본의 다케다 리오가 4위(10언더파), 후지타 사이키가 6타를 줄여 고진영, 마리나 알렉스(미국)와 공동 5위, 유해란은 공동 8위(8언더파), 김효주와 이미향은 공동 17위(7언더파), 신지애는 공동 21위(6언더파)에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일본 선수 이나미 모네가 우승하면서 미국 진출권을 획득했다.
올해 투어에서 일본은 메이저에서만 2승, 한국은 메이저 1승 포함 2승을 올리고 있다. 중국이 3승, 태국은 5승을 쌓는 등 아시안 스윙의 마지막 대회에서 아시아권 선수들의 우승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된다. JTBC골프가 3일 파이널 라운드를 오전 11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