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이 280만 달러 증액된 셰브론 챔피언십 [사진=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챔피언십이 올해 상금을 280만 달러(39억원) 인상해 총 상금 790만 달러(110억865만원)로 치른다.
이로써 올해 LPGA투어 총 상금은 1억2325만 달러(1717억5천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5대 메이저 대회 상금만 US여자오픈과 KPMG여자PGA챔피언십에서 100만 달러씩 인상했으나 이보다 더 큰 폭의 인상을 단행했다.
LPGA투어가 17일(한국시간) 발표한 대회 상금 인상으로 인해 시즌 총 상금은 5년전인 2019년보다 78.6% 증가했다. 2021년 LPGA의 5대 메이저 대회는 합계 2300만 달러였으나 올해는 최소 4540만 달러로 성장했는데 3년 만에 2배(97%)가까이 증액된 것이다. 또한 미국 정유회사인 셰브론은 2029년까지 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 자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시즌 첫 번째 메이저인 이 대회는 지난 3년간 상금만 무려 480만 달러가 증액됐다. 또한 올해는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한 선수도 지난해 5천 달러보다 두 배 많은 1만 달러(1393만원)를 받게 된다. LPGA투어는 이처럼 한국과 일본 여자 투어와의 상금 격차를 더 벌리면서 해외 뛰어난 선수들이 꼭 도전해야 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 릴리아 부가 우승했다 [사진=LPGA]
몰리 마르쿠 사만 LPGA 커미셔너는 “연장된 파트너십은 LPGA를 고양시킬 뿐만 아니라 코스 안팎에서 소녀들과 여성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영감을 준다”면서 “셰브론챔피언십의 진화는 여성 스포츠를 발전시킨다”고 감사를 표했다.
마이크 워스 셰브론 회장은 “우리는 LPGA투어와의 관계를 연장하고 계속 변화하는 환경에서 투어와 LPGA 재단이 발전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되어 기쁘다”면서 “LPGA와의 파트너십은 인간 에너지를 강조하는 셰브론의 임무에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18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즈 클럽앳 칼튼우즈 잭 니클라우스 시그니처 코스(파72 6889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132명이 출전하는데 한국 선수는 총 19명이다. 세계 1위 넬리 코다가 5연승에 도전하며 릴리아 부(이상 미국)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고진영이 시즌 3번째 대회에 나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LPGA투어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마지막 포인트를 확보하기 위해 출전하며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고진영 등 역대 챔피언 11명이 나온다. 고진영은 LPGA투어 아시안스윙 이후 시즌 세 번째 대회 출전이다.
LPGA투어에서 13시즌을 지낸 유소연이 은퇴 경기를 갖는다. 파리 올림픽 진출을 선언한 신지애가 세계 랭킹 40위 이내에 들어 출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장타자 방신실도 37위로 출전 신청했다.
JTBC골프 채널에서 18일 밤 11시부터 1라운드 오전조, 19일 아침 6시45분부터는 오후조 경기를 생중계한다. 2라운드는 15분 당겨 19일 밤 10시45분부터 시작하고 3, 4라운드는 새벽 2시45분부터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