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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타차 2위 이정은 "샷감,퍼트감 좋아 기대"

이지연 기자2019.08.11 오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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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의 옆 쪽에서 퍼트 라인을 읽고 있는 이정은. [Tristan Jones]

'핫식스' 이정은이 무빙데이에 선두 추격에 속도를 냈다.

11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리크의 르네상스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여자오픈(총상금 150만달러) 3라운드.

이정은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15언더파 공동 2위에 올랐다. 16언더파 단독 선두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에게 1타 차다.

10언더파 공동 3위로 출발한 이정은은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였다. 12번 홀(파5)에서 티샷이 벙커 턱 바로 아래에 빠지면서 탈출시키지 못했고 이 홀에서 보기가 나왔다.

보기 뒤 이정은의 경기력은 좋아졌다. 바로 다음 홀인 13번 홀(파4)부터 장거리 퍼트가 홀로 빨려들어갔다. 17번 홀까지 퍼트 호조로 3타를 줄인 이정은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기분 좋은 버디로 마무리했다.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인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5언더파를 몰아치면서 이틀 동안만 11타를 줄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은 링크스 코스 경험이 처음이다. 그러나 샷감과 퍼트감이 살아나면서 시즌 2승 기회를 만들었다. 이정은은 "이번주에 원래 구질인 드로우 샷감이 좋아 아이언 샷 공략이 쉬운 것 같다. 샷감과 퍼트감이 좋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14언더파 단독 선두였던 허미정은 3라운드에서 샷이 흔들리면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적어냈다. 그러나 중간 합계 15언더파로 역전 우승 기회는 여전히 살아 있다.

허미정에 2타 차로 출발한 쭈타누깐은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면서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이자 동생인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10언더파 공동 5위로 선전했다.

이 대회 2017년 우승자인 이미향은 3타를 줄이면서 12언더파 4위로 역전 우승 가능성을 살렸다. 2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데 그쳤던 이미향은 3라운드에서도 중반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를 했으나 14~16번 홀의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4라운드를 11일 오후 9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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