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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타차 선두 김세영 "최종일에도 공격적으로 플레이"

기자2019.05.05 오후 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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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김세영.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5년 연속 우승을 하게 된다.[사진 LPGA]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일리시티의 레이크 머세드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김세영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0언더파가 된 김세영은 2위 찰리 헐(잉글랜드·7언더파 209타)에 3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김세영은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우승을 했다. 데뷔 첫 해인 2015년에 3승을 거뒀고 2016년 2승 그리고 2017년과 지난해에 1승씩을 기록했다.

올 시즌 김세영은 시즌 초반 허리 통증 등의 이유로 다소 출발이 더뎠다. 3월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경기 중 기권했고, 4월 초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컷 탈락했다.

그러나 지난주 막을 내린 휴젤-에어프레미아 LA오픈에서 준우승을 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1라운드에서 이븐파로 출발한 김세영은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친 뒤 무빙데이인 3라운드에서도 4타를 줄였다. 바람이 다소 강해 60대 타수를 친 선수는 김세영을 포함해 4명 뿐이었다.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한 김세영은 5번 홀(파5)에서 그린 주변 어프로치 샷을 그대로 홀에 떨어뜨려 이글을 잡았다. 김세영은 이후 보기 없이 후반에 버디만 3개를 추가하면서 좋은 흐름 속에 3라운드를 마쳤다.

김세영의 우승 도전은 지난해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이후 10개월 만이다. 김세영은 지난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LPGA 최소타 신기록인 31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했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해마다 우승을 하고 있는 김세영은 5년 연속 우승이자, 올 시즌 다섯 번째 한국인 우승자에 도전한다. 김세영은 "굉장히 어려운 하루였지만 침착하게 플레이해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최종일의 핀 위치에 따라 경기가 달라지겠지만 내 스타일대로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말했다.

마리아 토레스(푸에르토리코)가 5언더파 3위, 지은희와 양희영, 호주 동포 이민지가 4언더파 공동 4위다. 핫 식스 이정은과 최나연은 2언더파 공동 9위에 올랐다.

한편 단독 선두로 출발했던 유소연은 트리플보기 1개에 보기 4개를 묶어 7타를 잃고 이븐파 공동 20위로 밀려났다. 박인비는 8타를 잃고 3오버파 공동 46위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4라운드를 6일 오전 6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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