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의 2019년 시즌 스케줄이 확정됐다.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7일(한국시간) 2019년 LPGA 투어 스케줄을 공식 발표했다. 정규 대회 수는 33개로 2018년 시즌의 32개보다 1개 늘어났다. 총상금도 올해 6535만달러보다 520만달러 늘어난 7055만달러(약 790억원)로 책정됐다.
볼빅챔피언십, KEB하나은행챔피언십 등 5개 대회가 없어지는 대신 BMW레이디스챔피언십, 다우그레이트레이크스베이인비테이셔널 등 6개 대회가 신설됐다.
메이저 대회도 규모가 더 커졌다. ANA인스퍼레이션과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이 각각 20만달러, 에비앙챔피언십이 25만달러를 올렸다. 특히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종전 350만달러(보너스 100만달러 포함)를 500만달러로 대폭 끌어올렸다. 올해까지 최대 상금 대회인 US여자오픈(500만달러)과 같은 규모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대인 150만달러(US여자오픈 90만달러)로 차별화됐다.
잔칫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 건 보너스 시상 부문 신설이다. 가장 어려운 홀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인 선수 한 명에게 100만달러를 주는 ‘에이온 리스크 리워드 챌린지(Aon Risk Reward Challenge)’가 신설됐다.
눈길을 끄는 대회도 신설됐다. 내년 1월 17일 열리는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가 대표적이다. 이 대회는 전년도 시즌 챔피언들만 초청해 치르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센트리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와 닮은 꼴이다.
도우그레이트레이크스베이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만달러)은 친한 선수끼리 2인1조로 출전해 경기하는 LPGA 투어 첫 대회다. 72팀이 나흘 동안 포섬, 포볼로 경기를 치른다. 친한 선수끼리 짝을 이루는 만큼 국가 대항전 양상이 될 수 있다.
남녀 선수가 똑같은 코스에서 똑같은 상금을 놓고 치르는 빅오픈(총상금 110만달러)도 흥미롭다.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번갈아 티샷(티잉 그라운드는 다름)하는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갤러리는 한 홀에서 남녀 선수의 비거리와 경기 운용 특성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JTBC골프 디지틀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