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개월 만에 LPGA투어 통산 2승을 거둔 다니엘 강.[사진 JNA]
재미 동포 다니엘 강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뷰익 상하이(총상금 21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다니엘 강은 21일 중국 상하이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다니엘 강은 지난해 7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2승 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31만5000달러(약 3억5000만원)다.
하루 전인 20일 스물 여섯 번째 생일을 맞은 다니엘 강은 최고의 생일 선물을 스스로에게 했다.
최종일 우승 경쟁은 혼전이었다. 챔피언 조로 출발한 김세영이 9번 홀을 마쳤을 때 공동 선두 11언더파에 2타 차 9언더파까지는 무려 9명이나 됐다.
다니엘 강은 전반 9홀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1개를 범했지만 후반 9홀에서 4타를 줄였다. 11번 홀(파3)에서 첫 버디를 한 뒤 13번 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가 됐다. 14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50cm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2위 그룹의 추격이 거셌지만 17번 홀(파5)에서 굳히기 버디가 나왔고, 2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을 비롯해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애니 박, 마리나 알렉스, 브리티니 알마토레(이상 미국) 등 7명이 11언더파 공동 2위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