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니카 소렌스탐(오른쪽)으로부터 상을 받은 에리야 쭈타누깐.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올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했다.
16일 프랑스 에비앙 르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시즌 다섯 번째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에리야 쭈타누깐은 최종 합계 1언더파 36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올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는 메이저 대회 10승을 포함해 통산 72승을 거둔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을 기념하기 위해 2014년에 만들어진 상이다. 5개 메이저 대회 성적을 기준으로 우승 시 60점, 준우승 시 24점, 3위 18점, 4위 14점 그리고 5위부터 10위까지는 12점부터 2점까지를 준다. 2014년 미셸 위를 시작으로 그동안 박인비, 리디아 고, 유소연 등이 이상을 수상했다.
쭈타누깐은 올 시즌 메이저 US여자오픈 우승을 비롯해 ANA 인스퍼레이션, 브리티시여자오픈 공동 4위 등 세 차례 톱 10에 들어 88점을 기록했다. 이전 대회까지 박성현이 64점으로 2위였으나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하면서 수상의 꿈이 물거품됐다.
최종일 경기에서 3위 조지아 홀(60점), 5위 유소연(42점), 공동 6위 박인비, 제시카 코다(이상 28점) 등도 우승 시 수상의 기회가 있었으나 안젤라 스탠포드(미국)의 우승으로 기회를 놓쳤다.
박인비와 코다는 이번 대회에서 9언더파 공동 8위, 유소연은 8언더파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단독 4위로 출발한 조지아 홀은 3타를 잃고 6언더파 공동 16위에 올라 수상 기회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