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는 브룩 헨더슨.
브룩 헨더슨(캐나다)가 안방에서 4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헨더슨은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사스캐치완주 레지나의 와스카나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1언더파가 된 헨더슨은 2위 엔젤 인(미국)을 4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1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헨더슨은 전반에 보기 2개와 버디 4개를 묶어 2타를 줄인 뒤 후반에서 무려 5타를 줄였다. 12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가 나왔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대회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응원 속에 버디로 경기를 마쳤다.
헨더슨에 2타 차로 4위로 출발해 최종일 역전 우승을 기대했던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은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최종 합계 13언더파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재미동포 제니퍼 송이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5언더파 3위를 차지했다.
헨더슨은 이번 우승으로 1973년 대회의 초대 챔피언 조슬린 부라사 이후 45년 만에 탄생한 캐나다 출신 챔피언이 됐다. 캐나다여자오픈은 내셔널 타이틀 대회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양희영이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양희영은 최종일에 4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