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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만에 54홀 최저타 타이 기록으로 우승 예약한 김세영

이지연 기자2018.07.08 오전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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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인사하고 있는 김세영.

김세영이 54홀 최저타 타이 기록으로 우승을 예약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손베리 크릭 앳 오네이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 3라운드.

김세영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타를 줄여 중간 합계 24언더파를 기록했다. 김세영의 24언더파는 LPGA 54홀 최저타 타이 기록이다.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3번 홀(파5)에서 아이언으로 가볍게 투온을 시킨 뒤 2m 이글을 시작으로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몰아치기가 또 나왔다. 11번 홀에서 3m 버디를 잡아낸 뒤 13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4홀 연속 버디가 나오면서 24언더파가 됐다.

남은 2홀에서 1타만 줄이면 54홀 최저타 기록을 쓸 수 있었던 김세영은 17번 홀(파4)에서 파, 18번 홀(파4)에서 파로 경기를 마쳤지만 대기록 작성을 해냈다. 김세영의 기록은 2003년 안니카 소렌스탐이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작성한 54홀 최저타와 같은 기록이다.

4타 차로 출발한 김세영은 2위 양희영에 8타 차로 경기를 마쳐 사싱상 우승을 예약했다.올 시즌 경기에서 최종일 최다 타수 차 출발은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선수들(에리야 쭈타누깐, 고진영, 제시카 코다)은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남은 건 자신과의 싸움이다. 만약 최종일 경기에서 김세영이 4언더파 이상을 친다면 자신이 2016년 JTBC파운더스컵 우승 때 세운 72홀 최저타 타이 기록(27언더파)마저 갈아치울 수 있다.

JTBC골프에서 대회 최종 라운드를 9일 오전 6시15분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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