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제시카 코다. 2라운드까지 9언더파를 기록하며 시즌 2승 발판을 만들었다.
시즌 1승을 기록 중인 제시카 코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신설 대회인 메디힐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코다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데일리시티의 레이드 메세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9언더파 단독 선두다.
레이드 메세드 골프클럽에는 이틀 연속 찬기가 돌았다. 쌀쌀해진 날씨에 선수들의 볼은 벌겋게 상기됐다.
코다의 양 볼도 새빨개졌지만 경기력은 뜨거웠다. 코다는 10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였다. 11번 홀 보기 이후 버디 1개를 추가해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지만 단독 선두다.
대회 코스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이라는 대회를 열었던 곳이다. 당시 우승 스코어는 12언더파, 8언더파, 9언더파였다. 코다는 2라운드만 치고도 이미 9언더파를 쳤다. 지난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코다는 무서운 상승세로 시즌 2승 기회를 잡았다.
월요 예선을 거쳐 대회에 출전한 재미 동포 애니 박이 2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8언더파 단독 2위다. 찰리 헐(잉글랜드)이 7언더파 단독 3위,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가 6언더파 단독 4위다. 리디아 고는 지난 2014년, 2015년 이 코스에서 열린 스윙잉 스커츠에서 2연패했을 만큼 이 코스에 강하다.
지난주 휴젤-JTBC LA오픈에서 156경기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 5언더파 공동 5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장타자 김세영의 성적이 가장 좋았다. 첫날 3언더파 공동 6위로 출발한 김세영은 이날 2타를 더 줄여 5언더파 공동 5위로 1계단 올라섰다.
첫 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2타를 줄인 유소연이 4언더파 공동 7위다. 이번 주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한 박인비는 둘째 날 1타를 줄여 1언더파 공동 27위다.
그러나 첫 날 4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던 김인경은 이 날은 전날보다 10타를 더 친 6오버파 78타로 부진했다. 중간 합계 2오버파 공동 58위다.
JTBC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를 29일 오전 6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정두용 기자 jung.duyo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