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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8점 차로 좁혀진 3위 박인비와 1위 펑샨샨

기자2018.04.17 오전 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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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17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1위 펑샨샨과의 격차가 0.38점으로 줄었다. [롯데 제공]


‘골프 여제’ 박인비가 세계랭킹 1위 탈환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박인비는 17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6.67점을 얻어 3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1위 펑샨샨(중국)과의 격차를 더욱 좁혔다. 지난 주 둘의 격차는 0.56점이었으나 박인비 6.67점, 펑샨샨 7.05점으로 0.38점으로 줄었다. 렉시 톰슨(미국)이 6.75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박인비는 16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이나 단독 2위를 하면 세계랭킹 1위 탈환이 가능했다. 하지만 단독 2위를 달리다 17번과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공동 3위로 내려 앉아 아쉬움을 남겼다. 92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집권했던 박인비는 지난 2015년 10월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준 바 있다. 그리고 2년 6개월 만에 다시 1위 탈환을 꿈꾸고 있다.

20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윌셔 골프장에서 열리는 LPGA 휴젤-JTBC LA 오픈에서 박인비는 다시 세계랭킹 1위 도약을 정조준하게 된다. 통산 20승 달성도 노린다. 윌셔 골프장은 파5 홀의 난이도가 높은 골프장이라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장타자보다는 박인비나 펑샨샨 같은 정교한 아이언 샷을 구사하는 선수들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윌셔 골프장은 LA 다운타운에 있는 유서 깊은 명문 클럽으로 1919년에 개장한 명품 골프장이다. 세계 100대 골프장에도 빠짐없이 들어가는 클럽이다.

박성현과 유소연이 세계랭킹 4, 5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김인경이 7위, 최혜진이 10위로 세계랭킹 톱10에 한국 선수 5명이 포진했다. 세계 10위 내에서는 크리스티 커(미국)가 9위에서 8위로 도약하는 순위 변동이 있었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9위로 내려앉았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통산 6승째를 수확한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평균 4.64점으로 14위에서 13위로 한 계단 뛰어 오르는데 그쳤다. 전인지가 헨더슨에 한 계단 앞선 12위에 포진했다. 롯데 챔피언십에서 박인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11위로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던 지은희는 21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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