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이 19일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고진영이 미국 진출 선언을 앞두고 마지막 18홀을 남겨두고 있다.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의 정상급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최종전에서도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고진영은 19일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더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가 된 그는 공동 12위로 뛰어 올랐다. 선두와는 불과 2타 차로 역전 우승까지 넘볼 수 있는 위치다.
그는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해 아쉽다. 하지만 오늘이 마지막 날이 아니라 하루 남아 있기 때문에 내일은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 직행 티켓을 거머쥔 고진영은 이번 대회 후에 미국 진출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톱랭커 사이에서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발휘하고 부모님 없이 홀로 미국에 건너가 ‘홀로서기’ 예행 연습을 하고 있는 만큼 미국 진출 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보인다.
고진영은 정교한 드라이버 샷으로 티뷰론 골프클럽을 공략하고 있다. 정확도 높은 티샷을 발판으로 코스를 잘 공략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100%로 완벽했다. 그는 “그린 적응이 쉽지 않다. 어려운 코스이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고, 샷감이나 퍼팅감이 괜찮아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코스와는 완전히 다르지만 적응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그는 “한국과 완전히 다르다. 잔디 성향이나 특성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적응하기 어려웠다. 그래도 오늘까지 사흘 동안 플레이하면서 굉장히 좋은 감을 유지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흘 간 페어웨이 적중률 93%를 기록하고 있는 고진영은 3라운드에서 벙커 세이브율 100%를 기록하며 위기 상황도 잘 넘기고 있다.
샷감이 좋은 고진영은 마지막 날 전략에 대해 “최대한 즐길 수 있는 만큼 즐겨보고 싶다.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JTBC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20일 오전 2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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