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강(오른쪽)은 처음으로 출전하는 솔하임컵에서 절친한 사이인 미셸 위와 짝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2017 솔하임컵에 출전한 루키는 모두 7명이다. 미국팀에서는 다니엘 강을 비롯해 엔젤 인, 오스틴 언스트가 솔하임컵에 첫 선을 보인다. 유럽팀의 솔하임컵 신인은 조지아 홀, 플로렌티나 파커(이상 잉글랜드),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 마델린 삭스트롬(스웨덴) 4명이다.
루키들 중 다니엘 강이 단연 눈길을 모은다. 신인 7명 중 유일하게 LPGA투어 우승 경험이 있다. 다니엘 강은 지난 7월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미국을 대표했던 다니엘 강은 세계여자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 대회인 에스피리토 산토 트로피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다니엘 강은 “매일 방에 선물이 놓여 있다. 마치 크리스마스 같다”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또 그는 “너무 미치지 않고 침착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다니엘 강은 절친한 친구인 미셸 위와 포볼, 포섬 짝을 이룰 가능성이 크다.
사실 우승 경험은 유럽의 루키들이 더 많다. 조지아 홀은 2013년 브리티시 여자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그는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플로렌티나 파커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3승을 수확한 베테랑. 그는 지난 4월 메디테러니언 여자오픈에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을 연장 접전 끝에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도 있다.
덴마크의 페데르센은 2014년 브리티시 여자아마추어 챔피언이고 2015년 LET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LET 1승을 기록하고 있다. 스웨덴의 삭스트롬은 2016년 LPGA 2부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3승이나 수확한 다크호스다. 올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에 오르기도 했다.
반면 대회 최다 출전자는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대체 선수로 투입된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다. 이번이 9번째 출전이고, 48세로 최고령이다. 유럽팀의 단장인 안니카 소렌스탐(47)보다도 연장자다. 그는 통산 전적 15승10패8무를 기록하고 있다. 싱글매치에서 5승2패1무로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2015년 대회에서도 3승1패를 기록하는 등 관록을 뽐냈다.
유럽팀에서 가장 승률이 좋은 선수는 신예 찰리 헐(잉글랜드)이다. 2013년과 2015년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출전하는 헐은 솔하임컵 통산 6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포섬에서는 2전 전승을 기록했다. 헐은 2013년 17세의 나이로 출전하며 솔하임컵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미국팀은 크리스티 커가 9번째로 최다 출전자다. 그는 통산 15승14패5무를 기록하고 있다. 제시카 코다 대체 선수로 선발된 폴라 크리머가 14승8패5무로 미국 선수 중 솔하임컵 최고 승률을 보이고 있다. 통산 전적에서는 미국이 유럽에 9승5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최근 3번의 대회에서는 유럽이 2승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륙대항전인 솔하임컵은 미국 아이오와주 웨스트 디모인 골프클럽에서 18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JTBC골프는 18일 오후 10시, 19일 오후 9시부터 포섬과 포볼 경기를, 21일 오전 1시30분부터는 싱글매치를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