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하임컵 첫 날 포섬 경기 조 편성이 발표된 가운데 크리스티 커-렉시 톰슨, 찰리 헐-멜리사 리드 조가 선봉에 나서게 됐다.
미국이 '무패 조합'인 크리스티 커와 렉시 톰슨을 선봉에 내세웠다.
줄리 잉크스터 미국팀 단장은 18일 미국 아이오와주 웨스트 디 모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포섬 4경기의 조합을 발표했다. 첫 번째 주자로 베테랑 커와 톰슨을 내보냈다. 둘은 찰리 헐-멜리사 리드(이상 잉글랜드) 조와 맞붙는다.
미국은 기선제압을 위해 ‘필승카드’를 내세웠다. 커와 톰슨 조는 2015년 대회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는데 2승1무로 진 적이 없다. 관록과 패기의 밸런스가 좋은 팀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맞서는 리드와 헐 조도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조합이다. 둘은 2015년 솔하임컵 첫 날 포섬 매치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둘은 미셸 위와 브리타니 린시컴 조를 꺾고 승점 1점을 챙겼다.
미국의 다니엘 강이 예상과는 달리 리젯 살라스와 짝을 이뤘다. 이들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캐롤라인 마손(독일)과 포섬 두 번째 경기를 치르게 됐다. 두 조 모두 솔하임컵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올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다니엘 강은 솔하임컵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시간다가 솔하임컵 역대 전적 4승2무1패로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세 번째 경기는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조지아 홀(잉글랜드)과 폴라 크리머-오스틴 언스트의 매치업이다. 경험이 많은 노르드크비스트는 부상 통증에 대한 우려와 달리 100%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조지아 홀은 이번이 첫 출전이다. 크리머는 신인 언스트와 짝을 이뤘다. 크리머는 지금까지 포섬 경기에서 7.5점을 미국에 안길 정도로 강점을 드러내왔다. 크리머의 솔하임컵 통산 전적은 14승5무8패다.
포섬 마지막 경기에서는 스테이시 루이스-제리나 필러 조가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카린 이셰르(프랑스) 조와 맞붙는다. 경험 면에서는 각 9번째와 4번째 출전인 매튜, 이셰르 조합이 앞선다. 매튜는 2015년 대회에서 포섬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또 지금까지 포섬 경기에서 수확한 승점이 8점이나 된다. 매튜와 이셰르는 2015년 대회에서 포볼 경기 짝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에 맞서는 루이스와 필러도 만만치 않은 조합이다. 2015년 솔하임컵에서 루이스와 필러는 무적 호흡을 보여줬다. 둘은 둘째 날 포섬과 포볼 경기에 함께 나서 2승을 챙기며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JTBC골프는 18일 오후 10시부터 대회 첫 째날 경기를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