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은 3일 개막하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메이저 2연승을 겨냥하고 있다.
박성현이 링크스 코스 첫 느낌에 대해 “생소하지만 재미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박성현은 3일(한국시간)부터 스코틀랜드 파이프주 킹스반스 골프 링크스에서 열리는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메이저 2연승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US여자오픈 챔피언 박성현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그 다음 주 대회(마라톤 클래식)에서도 톱10에 들었다. 샷, 퍼팅, 어프로치 모두 자신감이 높다”며 “샷이 잘 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박성현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첫 출전했다. 하지만 링크스 코스가 아닌 파크랜드형 코스에서 열렸다. 그래서 첫 링크스 코스 경험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브리티시 오픈과는 다른 코스다. 링크스 코스는 처음이라 연습라운드 때 생소했는데 반면에 재미도 느꼈다. 날씨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 같다”며 “그렇지만 날씨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에 하던 대로 하면 좋은 성적이 날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 주를 쉬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기 때문에 이번 주 컨디션도 괜찮은 편이다. 그는 “어느 것 하나 잘 안 되는 것 없이 전체적인 느낌이 좋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코스에 빨리 적응하고 큰 트러블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바람이 많이 불면 파온이 되지 않을 확률이 높고 어프로치를 많이 하게 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준비를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해외 베팅업체들도 박성현의 우승을 높게 점쳤다. 윌리엄 힐은 렉시 톰슨(10-1) 다음으로 박성현의 우승 배당률을 12-1로 책정하며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래드브룩스 역시 박성현의 우승 배당률을 14-1로 제시했다.
박성현은 1라운드에서 우에하라 아야코(일본), 비키 레잉(스코틀랜드)과 함께 오후 4시47분에 티오프를 하고
JTBC골프는 대회 1라운드를 3일 오후 7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