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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다시 마라톤에서 우승 노리는 최운정

이지연 기자2017.07.22 오전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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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마라톤 클래식 이후 2년 만에 우승 도전에 나선 최운정.

최운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 2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하일랜드 미도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최운정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8언더파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최운정 만큼 마라톤 클래식에 애정을 가진 선수는 없다. 그는 2015년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데뷔 7년 만, 157경기를 달린 끝에 거둔 첫 우승이었다.

최운정은 당시 대회에서 첫 날 73타를 치고도 끈질긴 레이스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해 대회는 첫 날부터 감이 좋다. 1,2라운드에서 4타씩을 줄였다.

샷 감과 퍼트 감이 두루 좋은 편이다. 최운정은 첫 날 78%(11/14)에 이어 둘째 날 페어웨이 적중율 71%(10/14)로 높은 티샷 정확도를 기록했다.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율도 78%, 85%로 정교했다. 높은 그린 적중율에 비해 퍼트 수는 이틀 연속 29개를 기록했을 만큼 퍼트 감도 뒷받침됐다.

최운정은 2015년 마라톤 클래식 이후 다시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지난 해에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해 컷 탈락 당했다. 그러나 올해는 2년 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11언더파 단독 선두인 제리나 필러(미국)와는 불과 3타 차. 10언더파 공동 2위에 렉시 톰슨, 넬리 코다(이상 미국) 등이 포진하는 등 이번 대회에는 미국 선수들이 오랜만에 상위권에 올랐다. 김인경도 둘째 날 4타를 줄여 10언더파 공동 2위로 순항 중이다.

US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박성현은 둘째 날 1타를 줄이는데 그치는 경기를 했다. 첫 날 28%(4/14)에 그쳤던 티샷 정확도가 57%(8/14)로 나아졌지만 이날은 30개를 기록한 퍼트감에 발목이 잡혔다.

지은희와 양희영이 6언더파 공동 11위다.

JTBC골프에서 대회 3라운드를 23일 오전 4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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