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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언더파 불꽃타 유소연 4위, 다시 잡은 우승 기회

신봉근 기자2017.03.19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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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19일(한국시간) 열린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환상적인 이글샷을 포함하여 8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8언더파를 기록했다.

‘소리없이 강한’ 유소연이 본격적인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유소연은 19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잡아내며 8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18언더파를 기록하며 4위다. 선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는 3타차다.

전날까지 10언더파 공동 13위에 머물렀던 유소연은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노 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이번 대회 1라운드 16번홀 보기 이후 38홀 연속 노 보기 기록을 이어갔다. 유소연은 전반에만 버디 5개를 잡아냈다. 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고 5번 홀부터 8번 홀까지는 4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유소연은 후반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냈다. 11번 홀부터 14번 홀까지 파를 기록하며 잠시 숨고르기를 한 뒤 15번 홀에서 10m가 넘는 이글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이후 절호의 찬스를 두 차례 놓쳐 아쉬웠다. 16번 홀에서 2m정도 거리의 짧은 버디퍼트가 홀을 약간 벗어났다. 17번 홀에서는 4m 거리의 버디퍼트를 놓쳤다. 이날 유소연은 드라이브 샷 평균 268.5야드, 그린 적중률(83.3%), 페어웨이 안착률(85.7%), 퍼트 수(28개)를 기록했다.

유소연은 꾸준함의 대명사다. 지난 2014년 10월 열린 레인우드 클래식 이후 58경기 연속 컷통과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8월 열린 캐나다 여자오픈 정상을 포함해 59경기에서 28번이나 톱10에 올랐다.

올 시즌 기록도 준수하다. 올 시즌 치른 2경기에서는 모두 톱10(준우승-7위)에 들었고, 그린 적중률(85.4%·1위), 평균 타수(68.25타·2위)부문에서도 상위권에 올라있다. 유소연은 “올 시즌 목표는 3승 이상”이라고 밝혔다.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는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잡아내 11언더파 코스레코드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21언더파로 단독 선두다.

전인지와 박인비도 선두권을 유지했다. 전인지는 보기 3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 버디 7개로 6타를 줄이며 17언더파를 기록했고, 박인비는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솎아내며 5타 줄인 16언더파를 기록했다. 슈퍼루키 박성현은 4타를 줄이며 15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다.

JTBC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20일 오전 7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인턴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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