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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쇼' 전인지, 파운더스컵 1R 공동 선두

김두용 기자2017.03.17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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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가 LPGA투어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8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질주했다.

'덤보' 전인지(23)가 '버디쇼'를 펼치며 선두를 질주했다.

전인지는 17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를 기록했다.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리야 쭈타누깐(태국)·산드라 창기자(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다. 케이티 버넷(미국)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에 합류했다.

전인지는 첫 번째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시작했다. 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8번 홀부터 11번 홀까지는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신바람을 냈다. 12번 홀(파4)에서 1m 안팎의 짧은 퍼트를 놓치면서 3퍼트 첫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보기 후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14번 홀부터 다시 힘을 냈다. 14번 홀 7m 거리의 롱 퍼트를 버디로 연결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어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핀 2m 옆에 붙인 뒤 연속 버디를 낚았다. 마지막 홀에서도 송곳 아이언 샷으로 버디 기회를 잡은 전인지는 3m 버디를 집어넣으며 8언더파로 라운드를 마무리하며 활짝 웃었다.

전인지는 직전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최종 합계 5언더파 공동 37위로 다소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좋은 출발을 보였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275야드를 기록했다. 퍼트 수도 27개로 준수했다. 사막의 뜨거운 햇볕 아래서도 샷이 견고했다. 그린 적중률 88.8%에 페어웨이 안착률은 무려 92.8%에 달했다.

4연승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자매들은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허미정(28)이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공동 11위에 올랐고, 박인비(29)·장하나(25)·박성현(24)·최운정(27)은 나란히 5언더파 공동 18위를 자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24)도 5언더파다.

최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미셸 위(미국)가 7언더파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물오른 샷감을 뽐냈다. 줄리 잉크스터(미국)도 7언더파를 기록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JTBC골프는 대회 2라운드를 18일 오전 6시45분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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