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MAUM 박세리 월드매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9승을 거두고 지난해 은퇴한 최나연과 한국의 테니스 레전드 이형택이 이벤트 자선 대회인 '2023 MAUM 박세리 월드매치'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이형택은 7일 부산 기장군 스톤게이트CC에서 열린 18홀 포섬(1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 매치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를 기록해 캐리 웹·김택수(2오버파)를 2타 차로 제치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특히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이형택이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준우승한 캐리 웹은 LPGA 통산 41승의 호주 레전드 골프 스타이고 김택수는 한국 탁구의 전설이다.
이번 자선 이벤트 대회는 박세리 희망재단이 주최·주관했으며 LPGA 레전드와 한국 여자 골프 레전드, 한국 스포츠 영웅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빛나는 샷 대결을 벌였다. 조성된 기부금 1억원은 우승자 최나연·이형택 이름으로 스포츠, 문화, 예술 공존의 가치를 위한 기부처에 전달된다.
김하늘·윤석민(야구)이 7오버파 3위, 청야니·윤성빈(스켈레톤)이 10오버파 4위를 기록했다. 미셸 위·신수지(체조)는 11오버파 5위, 수잔 페테르센·현정화(탁구)는 12오버파 6위다.
LPGA 통산 25승의 호스트 박세리는 절친이자 2005년 US오픈 챔피언인 김주연과 호흡을 맞췄지만 14오버파를 기록하며 7위로 마쳤다. 박세리·김주연과 동반 라운드를 한 LPGA 통산 72승의 아니카 소렌스탐은 스피드스케이팅 스타 모태범과 20오버파 10위로 마무리했다.
이밖에 로라 데이비스·진종오(사격), 박지은·이동국(축구), 에이미 알캇·박태환(수영)이 대회에 출전했다.